어제 길을 잘못 들어 차선을 바꾸는데, 갑자기 저 멀리서부터 속도를 내오면서 클락션을 울리길래 너무 한다 싶긴 했지만, 그래도 한참 양보해서 비상등을 켜면서 사과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분이 안 풀렸는지 따라오면서 창문을 열고 계속 제 쪽을 째려보며 뭐라 뭐라 따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계속 그러길래 참으면 될 것을 저도 창문을 내리고 뭐요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자 그대로 자기 길을 가버렸습니다.
나는 그렇게 사람에게 화를 낸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루에도 화가 나도 사람에게 화를 내지 말자고 하나님께 기도를 몇 번씩이나 했지만, 역시나 저는 아주 연약한 사람일 뿐임을 고백하고 회개하게 됩니다.
제 본성은 이런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주님이 항상 필요합니다.
제 앞에 누군가 얌체처럼 끼어들고, 아주 천천히 가고, 길 한편에 서서 비키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저는 너무나도 화가 납니다.
그냥 천천히 가자고 이해해보려 해도 이해가 잘 안 되고 화가 납니다.
저는 그러한 사람들을 예수님처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임을 고백합니다.
예수님께서 제 안에 오셔서 그러한 사람들도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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