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에 대한 풀리지 않는 의혹을 과학적 접근으로 풀어낸 다큐멘터리 영화가 있다고 해서 한번 보고 왔다.

세월호를 접하면서 가지게 된 어른으로서의 미안함을 이 영화를 관람함으로 조금 덜어지고 힘을 실어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으로 말이다.



오랫만에 심야 영화로 관람해주었다.
역시 영화는 아무도 없는 영화관에 홀로 앉아 보는 맛이 있다.
홀로 영화관을 대여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밤올빼미인 내게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홀로 깊이 영화에 들어가도록 해주는 집중도도 더해줘서 아주 좋아하는 취미이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꽤 예매하고 들어와서 홀로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영화라 즐겁게 함께 관람했다.



영화를 관람하고 나오면, 불이 꺼지고 운영을 종료한 카운터의 CGV 모습을 볼 수 있다
활발한 모습이 아니라 뭔가 느낌이 다름을 볼 수 있다.



영화 말미에 이 영화를 후원해준 명단을 하나하나 모두 공개해두었다.
영화 후원에 함께 하지 못함에 미안해하며 끝까지 보고 있다가 '얘들아 미안해~'라며 후원한 이들이 많음을 보고 울컥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안타깝게 죽음을 당한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한 것이 바로 세월호의 진정한 의미이지 싶다.
부모로서 나라를 안전하게 만들어가지 못하고 투표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을 반성하게 만들었다. ㅠㅜ

나도 너무 미안하다~ 얘들아~ ㅠㅠ
그래서 혼자 남아 울고 말았다...



사실 이러한 과학적 검증으로 진실을 밝히는 다큐멘터리 영화는 반칙이다.
재미를 위주로 주는 손가락 평점에서 결국 손가락 4개를 들고 말았다.
나의 눈물과 미안함, 그리고 현재의 세월호에 대한 재수사를 바라는 마음에서 많은 분들이 보고 공감했으면 하는 마음이 재미를 앞서고 말았다.
물론 내용이 소설을 쓴 것이 없이 과학적 검증만으로 사실에 입각해 만들어진 영화라 재미의 부분에서도 손색은 없다고 생각한다.

세월호에 대한 국민적 정서와 감정, 그리고 올바른 진실을 알고 싶다면, '그날 바다'를 꼭 보시길 권한다~!!!



WRITTEN BY
CS찬
내가 사는 의정부의 곳곳을 소개하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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