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일을 당한 날입니다 - 2025년 1월 2일 티몽이의 생활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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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날과 다름없이 아파트 단지에 가까이 차를 댈 수 없어 조금 떨어진 곳에 차를 세워두고 배달을 다녀오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경비아저씨가 뒤로 차를 빼라고 합니다.
차단기 앞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말이죠.
충분히 차를 지나갈 수 있도록 차를 세워놓았는데, 무슨 말인가 싶었습니다.
금방 다녀온다고 해도 안된다며 자기가 욕 먹는다고 합니다.
얼른 차를 빼달라고 하여 차를 뺄 수 밖에 없었는데, 기분이 너무 안 좋았습니다.
2~3분이면 다녀오는 거리를 다시 차를 타고 빼느라 다시 차로 되돌아가야 했습니다.
화가 너무 났습니다.
그 사람과 말도 하기 싫었습니다.
다시 차를 빼고 내리는 저에게 미안했는지 이래저래 자기 사정을 늘어놓습니다.
배달을 다녀왔는데 그 아저씨가 또 나와서는 여기 씨씨티비가 있어서 그렇다며 또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자신이 시켜서 내가 차를 뺐으면 된거지 자꾸 말을 하는 것을 보니 자기가 보기에도 민망했나 봅니다.
저는 더 말을 하면 싸울 것 같기도 하고 기분도 나빠 좋은 말이 나가지 않을 것 같아 입을 다물었습니다.
자신의 일이 중요했으리라 생각이 들다가도 내 마음은 기분이 분명 안 좋기에 글을 써봅니다.
누군가 저를 함부로 대하고 부당하게 명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 사람을 용서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습니다.
빨리 떨쳐내고 싶은데, 잘 떨쳐지지가 않습니다.
속히 그를 용서하고 마음에서 떨쳐내게 해 주세요.
말씀이 떡 하니 붙어있는 음식점에 픽업을 하러 갔습니다.
여지없이 인사를 하고 픽업을 하려는데, 아무말이 없었습니다.
수고하시라고 인사를 하는데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 믿는 사람이 저러면 안될텐데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말씀을 벽에 붙여놓을거면 사람들을 대함에 있어 좀 더 섬기는 마음을 가지면 좋을 것 같은데, 배달기사들을 하대하는 것인지.. 인사를 받지조차 않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크리스천이 있는 거겠죠.
뭐 극우가 되어 이상한 주장을 하는데다 점을 보러 다니는 사람을 비호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그런 사람들은 꼭 심판을 받도록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들의 죄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들과는 구별되고 싶습니다.
좀 더 정의를 위해 살고 다른 이들을 긍휼히 여기는 삶을 살게 하여 주세요.
저는 주님이 너무 필요한 사람입니다.
마음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저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불쌍히 여겨주세요.
주님께서 친히 제 마음을 얼만져 주세요.